김태흠 지사, 대통령에 지방교부세 인상 등 요청

중앙지방협력회의서 과학영재고 등 충남 현안 건의

김태흠 충남지사.(충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내포=뉴스1) 김낙희 기자 = 김태흠 충남지사가 이재명 대통령에게 지방교부세 비율 인상과 특별지방행정기관 지방 이양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12일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9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이 대통령과 국무총리, 지방 관련 부처 장관, 17개 시도지사 등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2006년 이후 지방교부세율은 변동이 없어 지방재정 부족액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전향적인 교부세율 인상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대통령께서 과감한 지방분권을 약속한 만큼 특별지방행정기관의 인력·예산 등을 지방에 이양하고, 이에 맞춰 교부세율도 대폭 인상한다면 실질적인 자치분권을 앞당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내포 과학영재고 건립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 등 충남 현안도 건의했다.

내포 과학영재고와 관련해 "충남은 지난 정부 과기부가 설립 타당성 용역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입지적으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음에도 현 정부 들어 용역이 사실상 중단됐다"고 말했다.

국립치의학연구원에 대해서는 "대통령 지역공약인 '치의학연 천안 설립'이 전국 공모로 가는 것은 의문"이라며 "충남은 그간 법적 근거부터 모든 부분을 뒷받침했다. 공모 없이 천안에 설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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