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연, 설진기 성능 평가방법 국제표준 개발 본격화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한국한의학연구원 국제표준기획팀은 제15차 국제표준화기구(ISO)·전통의학 기술위원회(TC) 249 총회에서 김지혜 연구원이 제안한 '설진기(혀 영상 촬영장치) 성능 평가방법'의 ISO 신규 국제표준 개발 절차가 공식적으로 시작됐다고 12일 밝혔다.

설진기 성능 평가방법 국제표준안은 설진기의 품질과 재현성을 객관적으로 검증하기 위한 시험 절차와 보고 체계를 규정한 것으로, 설진기 기술의 국제적 신뢰도를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다.

표준은 크게 △시험방법과 △시험 결과 보고서로 구성된다. 향후 국가 간 시험 결과 비교, 인증 평가와 연구데이터 활용 시 표준화된 근거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번 표준이 제정되면 설진기의 성능시험과 품질 평가가 국제적으로 일원화돼 기기 간 성능 비교의 객관성이 확보되고 설진기의 과학적 신뢰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표준문서에 제시된 내용은 한의학연의 연구성과를 기반으로 작성됨에 따라 한국 주도 기술이 그대로 세계 시장에서 활용되는 사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유정 팀장은 "한의진단기기 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와 전통의학의 과학화 추진에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jongseo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