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국가 첨단 디스플레이 연구 플랫폼 유치 확정

아산에 3000억 원 투입…2030년 완공

안호 산업경제실장이 '국가 첨단 디스플레이 연구 플랫폼 구축 사업' 선정 브리핑을 하고 있다.2025.11.12/뉴스1

(내포=뉴스1) 김낙희 기자 = 충남도가 추진해 온 '국가 첨단 디스플레이 연구 플랫폼 구축 사업'이 정부 심의를 거쳐 충남 아산시로 최종 확정됐다.

안호 산업경제실장은 12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국가 첨단 디스플레이 연구원이 충남 아산에 건립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도는 지난달 24일 사업 계획서를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했고, 경북 구미와 경쟁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총사업비는 3000억 원이다. 건축 연면적은 8000㎡ 규모로 연구지원동·클린룸동·유틸리티동 등 3개 동을 2030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사업 기간은 2027년부터 2033년까지다.

주요 기능은 기술 혁신 연구와 관련 산업 전략 수립의 총괄 기능, 실증형 제조 인프라 구축, 기업의 기술 개발 지원 등이다.

특히 기존 디스플레이 혁신 공정센터와 현재 구축 중인 스마트 모듈러 센터가 연계돼 연구·공정·실증·사업화까지 전 주기를 지원하는 산업 기반을 갖추게 된다.

도는 이를 통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지도권 확보,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가속, 전문 연구 기술 인력의 도내 정착 등을 추진한다.

생산 유발 약 3732억 원, 고용 유발 1364명 등 디스플레이 전후방 산업의 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된다고 안호 실장이 밝혔다.

도는 내년 3월까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안 실장은 "충남이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기술개발·실증·산업확산을 하나의 체계로 연결할 수 있는 유일한 지역임을 다시 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luck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