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중국식 군복 행진, 대한민국 주권 테러… 즉각 항의해야"
"무비자 입국 전면 재검토하라"
- 김태완 기자
(서산=뉴스1) 김태완 기자 =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국민의힘, 충남 서산·태안)이 최근 중국인들이 서울에서 인민해방군복과 유사한 복장을 착용하고 집단 행진하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이 퍼져 논란이 일고 있는 데 대해 정부의 즉각적인 대응을 촉구하고 나섰다.
성 위원장은 7일 입장문을 통해 "(중국인들이)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중국 인민해방군을 연상케 하는 군복을 입고 군대식 행진을 한 사건, 그리고 여주의 축제장에서 붉은 깃발과 군복 차림의 인물이 등장한 사건은 주권 국가에 대한 심각한 무례"라며 "대한민국이 중국의 속국이라도 되는 양 행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성 위원장은 "동북공정을 통한 역사 침탈, 서해 불법 구조물 설치 등 중국의 야욕과 이번 행동이 맞닿아 있다"며 "이는 대한민국 주권에 대한 테러"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중국인들이 인민해방군을 상징하는 차림으로 대한민국 심장부를 활보하는데, 이재명 정부는 대체 뭘 하고 있느냐"며 "다른 나라였어도 이렇게 오만한 행동을 두고 보진 않았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침묵할 뿐 아니라 반중 시위를 처벌할 수 있는 법안을 추진해 국민의 상처를 더 깊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성 위원장은 "이런 치욕적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중국 정부에 즉각 항의하고 책임 있는 답변을 받아내야 한다"며 "지난 9월 말부터 시행 중인 중국인 관광객 무비자 입국 제도도 전면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성 위원장은 "대한민국의 선의가 악으로 돌아오지 않도록 정부는 국민 자존심과 주권을 지키는 데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cosbank34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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