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텝랩-스페이스린텍 ‘우주 진동저감기술·우주의약 탑재체 ’ 공동개발
ADEX2025서 업무협약…미래 성장산업 ‘우주의약’ 상용화 속도
- 이동원 기자
(대전=뉴스1) 이동원 기자 = 우주용 메커니즘 전문기업 ㈜스텝랩과 우주의약 연구 플랫폼 기업 ㈜스페이스린텍이 지난 10월 20일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 현장에서 ‘우주 진동저감기술과 우주의약 모듈 탑재체 공동개발을 위한 기술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미세중력 환경에서 수행되는 바이오·의약 실험의 안정성, 정밀성, 반복성을 획기적으로 향상하는 전략적 협력으로 평가된다.
우주에서의 실험은 발사 시의 충격과 궤도 운용 중에 발생하는 미세한 진동으로 인해 장비 손상 및 단백질 결정화, 세포배양 등 의약 실험의 재현성과 품질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 스텝랩은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발사 진동저감 및 궤도 미소진동저감 기술을 개발하고 사업화해 왔다. 이 기술은 독일 OHB System 사 수출과 군정찰위성 1호, 다목적실용위성 7호 탑재 및 검증을 통해 그 효용성을 입증했다.
한편, 스페이스린텍은 지난 2일 국내 최초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우주의약 연구 모듈(BEE-PC1)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으며, 지상 드롭타워 실험 인프라와 자율운용형 실험모듈 개발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스페이스린텍의 우주의약 탑재체에 스텝랩의 진동저감 기술이 적용되면 발사 환경에서의 생존 가능성이 향상되고, 우주 환경에서는 미소진동 저감으로 의약 실험의 안정성이 크게 개선되어 단백질 결정 품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진동저감형 우주의약 실험 모듈 개발 △지상 검증 및 궤도 환경 실증 △데이터 기반 신뢰성 모델 구축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향후 국제우주정거장 및 저궤도 검증 위성 등 다양한 궤도 환경에서의 서비스 수행을 목표로 한다.
스텝랩 오현웅 대표이사는 우주 진동저감기술은 바이오 분야뿐만 아니라 고정밀 센서, 초고해상도, 초정밀 지향 성능이 요구되는 임무에도 활용될 수 있으며, 단순히 ‘탑재체 보호’를 넘어 ‘탑재체 성능 향상’의 영역으로 확장될 수 있는 기술이라고 밝혔다.
윤학순 스페이스린텍 대표이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발사 충격과 궤도 미소진동을 정밀하게 제어함으로써 우주의약 실험의 안정성과 정밀도를 산업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게 되었다. 스텝랩의 진동저감 기술을 당사 우주의약 탑재체의 표준 사양으로 통합해 상용 공정으로의 확장을 가속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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