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시장 "소비쿠폰·지역화폐 예산 중앙정부가 부담해야"

"지방정부 지방채 발행 조건 완화 요구할 정도로 어려워"

이장우 대전시장이 4일 오전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 뉴스1

(대전=뉴스1) 박종명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은 4일 "소비쿠폰이나 지역화폐와 관련한 예산은 중앙정부에서 부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일부 지방정부에서 지방채 발행 조건을 완화해달라는 의견을 낼 만큼 어려움이 큰데 추가로 소비 쿠폰이나 지역화폐 등 예측 못한 일이 있을 때는 상당히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중앙정부도 빚이 많고 우리와 비슷한 규모의 도시가 (채무 비율이) 25% 될 정도로 어려운 곳이 있는 것 같다"며 "요즘 예산을 수립하면서 경제 활성화나 복지 문제나 이런 걸 강화하지 않을 수 없어 고심을 많이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정부 예산이 국회에 제출됨에 따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 대응 전략을 주문했다.

이 시장은 "예결위 위원들에게 현안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잘 설명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예결위 충청권 위원들에게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예산 증액 작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라"고 강조했다.

대전 정원박람회와 관련해서는 "한밭수목원에서 갑천생태 호수공원~갑천길까지 약 8㎞를 연계하는 대형 박람회 구상을 추진해 대한민국 대표 정원박람회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대전 빵축제와 관련, "대전 전역의 모든 제과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소제동 및 대동천 일대로 규모를 대폭 확대해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며 "그래서 대전을 '대한민국 빵의 수도'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cmpark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