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표준특허 창출 우수기관' 선정…지식재산처장 표창 수여

글로벌 ICT 표준 콘퍼런스 2025 표준특허 창출 우수기관 시상식(ETRI 제공) /뉴스1
글로벌 ICT 표준 콘퍼런스 2025 표준특허 창출 우수기관 시상식(ETRI 제공) /뉴스1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글로벌 ICT 표준 콘퍼런스(GISC)'에서 '2025 표준특허 창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지식재산처장 표창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GISC는 글로벌 기업과 국제표준화기구, 정책기관 등이 참여해 차세대 정보통신기술(ICT) 기술과 표준의 미래를 논의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표준특허 관련 국제 행사다.

ETRI는 현재까지 1250건이 넘는 국제표준특허를 확보, 이를 기반으로 16개의 특허풀에 가입해 활발한 기술이전과 라이선싱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 3년간 ETRI가 확보한 표준특허 기반 기술료 수익은 약 1000억 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대부분은 해외 기업으로부터 받은 기술료다.

최근 3년간 확보한 173건의 표준특허 중 95건은 △차세대 통신 △인공지능(AI) △사이버보안 △첨단 로봇·제조 △첨단 모빌리티 △양자기술 등 국가전략기술 분야에 속한다.

또 ETRI는 연구개발 초기 단계부터 특허전문가가 연구자와 함께 참여하는 지식재산-연구개발 체계를 구축해 표준특허 창출을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지식재산처 및 한국특허전략개발원(KISTA)과의 협력을 통해 최근 3년간 '표준특허전략수립지원사업' 총 46개 과제를 수행, △비디오·오디오 코덱 △이동통신 등 주요 표준기술의 필수특허 검증을 추진했다.

ETRI는 차세대 비디오 코덱을 라이센싱하는 VVC 특허풀에서는 등재특허 점유율이 전체 47개 기관 중 3위, AI 분야 국제표준특허에서는 세계 1위를 달성했다.

방승찬 원장은 "이번 수상은 ETRI가 국가 전략기술 분야에서 국제표준특허 경쟁력을 꾸준히 확보해 온 성과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표준특허 기반의 기술혁신 생태계를 확산해 대한민국의 지식재산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jongseo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