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 찾은 김태흠 지사 "국방기관 유치 등 차질 없이"

계룡역 환승센터·지식산업센터 등 조성
민선 8기 4년 차 시·군 방문 13번째 일정

김태흠 지사(왼쪽)와 이응우 계룡시장. 2025.10.30/뉴스1

(내포=뉴스1) 김낙희 기자 = 충남도가 대한민국 국방 중심지인 계룡의 미래 발전을 위해 국방 공공기관 유치와 계룡역 환승센터 조성사업 등에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김태흠 지사는 30일 민선 8기 4년 차 시·군 방문 13번째 일정으로 계룡시를 찾아 도민과의 대화, 병영체험관 방문, 두마-노성 지방도 645호 확포장 공사 착공식에 참석했다.

김 지사는 시민 600여 명이 참석한 도민과의 대화에서 △국방기관 유치 △계룡역 환승센터 조성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조성 △밀리터리 테마파크 조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도는 제2차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맞춰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 한국국방연구원 등 유치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또 국립군사박물관 건립이 국가사업으로 채택되도록 국방부에 지속 요청할 방침이다.

계룡역 환승센터는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와 연계해 계룡역의 부족한 주차 공간을 확보하고 인근 지자체 대중교통과 효율적인 연계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사업이다. 지난 4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고 2027년까지 연결 통로, 환승 주차장, 진입 교량 조성 공사를 추진한다.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는 계룡 2산업단지 내 4883㎡에 총 275억 원을 투입해 1만308㎡ 규모로 건립한다. 군수물자 제조업과 국방 R&D 시설 등을 유치해 국방산업을 지역 특화 신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밀리터리 테마파크는 전국 유일 군문화관광벨트 구축을 위해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착공식을 가진 두마-노성 지방도 확포장 공사는 계룡·논산 주민들의 20년 숙원사업이다. 도는 2030년까지 전액 도비(총 1703억 원)를 투입해 지방도 645호선 9.23㎞ 구간을 왕복 2차로로 신설·개량할 계획이다.

도로가 개통되면 계룡 엄사면에서 논산 상월까지 거리는 24㎞에서 9.23㎞로, 이동시간도 28분에서 9분으로 감소한다. KTX 공주역과 접근성 개선도 기대된다.

도는 2023년부터 '기술 제안 입찰' 방식을 도입해 조달청이 아닌 자체적으로 사업을 주도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20년 만의 착공에 이르게 된 것이다.

김 지사는 "3군 본부가 위치한 계룡, 육군훈련소와 국방 산단이 위치한 논산은 국방 수도로서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지역"이라며 "이번 도로 착공을 계기로 양 지역의 협력을 강화하고 국방산업과 군문화를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다음 달 4일 금산에서 민선 8기 4년 차 시·군 방문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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