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중고 복공판 논란'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긴급 점검

(대전=뉴스1) 박종명 기자 = 국토부와 국토안전관리원은 23일 중고 복공판 사용으로 논란을 빚은 대전 유등교 가설 교량에 대해 긴급 현장 점검을 벌였다.

국토부는 이 자리에서 대전시가 품질 시험 결과가 나오기 전 중고 복공판을 사용했다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가설 교량을 시급히 개설할 필요가 있다보니 품질시험이 늦어졌다"며 "하지만 시험 결과 안전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대전 시민의 안전 우려 불식을 위해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현장 점검에서는 가설 교량에 대한 복공판은 1년에 한 번씩 품질시험을 벌여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대전시 관계자는 "차로 일부를 통제하고 아스콘을 걷어낸 후 복공판을 뜯어 품질시험을 하는 방법 등이 있다"며 시공사와 상의해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 점검에는 처음 문제를 제기한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대전 동구)과 장종태 의원(대전 서구갑)이 참석했다.

cmpark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