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된 태안 꽃지해변 할미바위…성일종 의원, 긴급 복구 요청

국가유산청, 21일 담당 과장 및 암석전문가 2 인 급파하기로

태안8경 꽃지해수욕장 할미할아비 바위 모습(태안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5.10.20/뉴스1

(대전·충남=뉴스1) 김태완 기자 = 충남 태안군 안면도 꽃지해수욕장의 대표 기암인 할미바위가 최근 일부 상단부가 붕괴돼 지역사회가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충남 서산·태안)은 20일 국가유산청 허민 청장과 통화해 할미바위의 긴급 복구를 공식 요청했다.

할미바위는 바닷바람과 파도에 수백년 동안 깎이며 형성된 기암으로, 인근의 할아비바위와 함께 꽃지해수욕장의 상징적 풍경을 이루어왔다. 이 바위는 국가자연유산 ‘명승’ 제69호로 지정되어 ‘할미·할아비 전설’과 아름다운 일몰로 널리 알려져 있어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였다.

최근 지반이 약해지며 상단부가 무너졌고, 붕괴한 구역 인근은 현재 출입 통제된 상태이며, 지역 주민들은 “어릴 적부터 봐온 바위가 사라진 것 같다”며 상실감을 나타내고 있다.

성일종 의원은 “내년 4~5월 열리는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를 대비해 많은 관광객이 안면도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가유산청의 긴급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국가유산청은 내일 담당 과장(명승전통조경과장)과 암석 전문가 2인을 태안 현장에 파견해 진단과 보존·복구 방안을 모색하기로 결정했다. 지역과 중앙정부는 할미바위를 포함해 안면도의 자연경관을 원형에 가깝게 보존하면서 향후 관광 수요에 대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번 붕괴는 단순한 자연현상을 넘어 지역 관광자원과 문화자산의 상실이라는 면에서 중요하다. 특히 내년 박람회 등 관광 이벤트를 앞두고 있어 조속한 복구와 보존 대책이 요구된다. 기관 간 협업, 기술적 진단, 재원 확보, 관광 안전 확보 등이 복합적으로 고려돼야 할 것이다.

한편 방문객 안전을 위해 현재 출입이 통제된 만큼, 일반 관광객은 현장 접근 여부 및 대체 명소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권장된다.

cosbank34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