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수산식품, 독일 박람회서 395만 달러 수출계약

(내포=뉴스1) 김낙희 기자 = 충남의 청정 바다에서 생산된 김 등을 활용해 만든 수산 식품이 케이(K)-푸드 인기에 힘입어 세계 시장에서 연이어 대규모 수출 계약 체결 성과를 올리고 있다.

14일 도에 따르면 충남테크노파크 해양수산창업투자지원센터는 지난 4∼8일 독일 아누가(ANUGA) 2025 식품박람회에 참가해 충남 독일사무소와 협력해 홍보관을 운영했다.

아누가는 독일 쾰른에서 2년마다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기업 간 거래(B2B) 식품박람회다. 올해에는 118개국 8000개 기업이 참가하고 식품·유통업계 관계자 16만 명이 찾았다.

도내에서는 김 가공품과 건어물, 감태면, 감태 페스토 등을 생산 중인 6개 기업이 참가해 제품을 알리고 해외 바이어 상담을 진행했다.

6개 기업은 207건 5544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진행하고, 8건 395만 달러의 수출 계약(MOU) 체결 성과를 거뒀다.

참여 기업 중 서산 기린컴퍼니의 감태면은 아누가 2025 이노베이션 쇼에서 129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세계 트렌드를 이끌어갈 제품'으로 선정됐다.

이노베이션 쇼는 세계 식품 저널리스트와 시장 분석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이 아이디어와 혁신성 등을 종합 평가해 세계 트렌드를 이끌어갈 제품을 뽑는 이벤트다.

올해에는 8000개 제품 가운데 기린컴퍼니의 감태면을 비롯해 62개 제품이 최종 선정됐다.

충남 수산 식품은 앞서 지난 7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2025 미국·멕시코 수출상담회'를 통해 4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전상욱 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수출 계약성과는 K-푸드에 대한 세계인들의 인기에 충남 수산 식품의 우수성이 빚어낸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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