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개심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국보 승격’ 시동

17일 서산문화원서 학술대회… 조성 시기·유물 등 가치 재조명

서산 개심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모습(서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5.10.14/뉴스1

(서산=뉴스1) 김태완 기자 = 충남 서산시가 개심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의 국보 승격을 위한 학술적 기반 다지기에 나섰다.

서산시는 오는 17일 오후 1시 30분 서산문화원에서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보존과학연구소와 함께 ‘서산 개심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의 조성과 중수, 그리고 역사적 의미’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개심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의 국보 승격을 뒷받침하기 위한 핵심 연구 성과를 공개하는 자리다. 사회는 이상옥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가 맡고, △김추연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공보팀장(‘조성 시기’) △정은우 부산시립박물관장(‘다라니 분석과 조성 시기’) △신은제 해인사 팔만대장경연구원 상임연구원(‘중수와 충렬왕’) △유대호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문화유산팀장(‘목조대좌의 특징과 시기’) △이광희 목재유산연구소장(‘수종 및 연대분석’) 등 5명의 전문가가 주제 발표를 진행한다.

서산 개심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국보 승격 추진 학술대회 개최 홍보물(서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5.10.14/뉴스1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불상 내부에서 확인된 복장 다라니와 대좌의 구조, 그리고 목재 수종 및 연대에 대한 과학적 분석 결과가 공개될 예정으로, 불상의 조성 시기와 역사적 의의를 한층 명확히 규명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서산 개심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의 조성 시기와 의의를 더욱 명확히 밝히는 이번 학술대회가 불상의 국보 승격 당위성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개심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은 고려 불교 조각의 정수를 보여주는 귀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이번 학술대회가 국보 승격의 학문적 토대를 다지는 한편, 시민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산 개심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은 2009년 보물로 지정된 고려시대 불상으로, 균형 잡힌 조형미와 섬세한 표현력으로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왔다. 서산시는 2023년부터 올해까지 연속 학술조사를 통해 국보 승격을 위한 근거자료 축적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cosbank34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