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 금은방서 귀금속 훔쳐 태국 도주 30대…귀국길 공항서 붙잡혀

(논산=뉴스1) 최형욱 기자 = 충남 계룡의 한 금은방에서 1000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도주한 3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충남 논산경찰서는 10일 특수절도 혐의로 A 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7월 29일 오전 4시 27분께 계룡 금암동의 한 금은방에서 미리 준비한 망치로 출입문을 부순 뒤 1000여만 원 상당의 금반지와 금목걸이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범행 직후 A 씨는 차량을 이용해 천안으로 도주한 뒤 대중교통을 이용해 인천공항으로 이동해 당일 오후 5시께 태국으로 출국했다.

경찰은 비행기 표를 확인하고 A 씨의 귀국 시기를 예상한 뒤 지난 1일 인천공항에서 A 씨를 긴급 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조사 결과 A 씨는 범죄 취약 시간대를 노려 대상을 물색하고 범행 전 미리 항공권을 예약하는 등 사전에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한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빚을 갚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choi409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