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국민 56% '집콕'…밥상머리 화두는 ‘물가·민생’
30대 귀성 비율 가장 높아…20대 여행 강세
7일 이상 장기 휴식 35%, 세대별 휴일 활용 극명
- 이동원 기자
(대전=뉴스1) 이동원 기자 = 데이터 컨설팅 기업(PMI)가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추석 연휴 인식 조사’ 결과, 응답자 절반 이상인 56.0%가 연휴 계획으로 ‘집에서 휴식’을 꼽아 ‘집콕 명절’ 트렌드가 굳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고향(본가) 방문은 35.7%로 뒤를 이었으며, 국내 여행(24.2%), 지인 모임(12.9%)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대별 계획은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30대는 43.5%가 귀성을 선택해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고, 20대는 국내 여행(29.0%)과 해외여행(12.5%) 선호도가 두드러졌다. 반면 50대(58.0%)와 60대(52.0%)는 과반수가 집에서 휴식하며 ‘집콕형 명절’ 경향이 강했다.
연휴 기간에 대해서는 전체의 35.3%가 7일 이상 장기 휴식을 희망했다. 40~50대가 장기 휴식에 높은 응답률을 보인 반면, 20~30대는 3~4일 휴식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여 휴일 활용 방식에서도 세대 간 차이를 드러냈다.
추석 연휴를 기다리는 가장 큰 이유로는 ‘휴식을 취할 수 있어서’(52.6%)와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49.5%)가 꼽혔다. 반면, 연휴가 기다려지지 않는 이유로는 ‘비용 부담’ (52.4%), ‘명절 준비 과정’ (42.7%), ‘피로·스트레스’(40.2%)가 주된 원인이었다. 특히 20대는 ‘사적인 질문이 부담스럽다’는 응답이 42.1%로 다른 세대보다 월등히 높았다.
PMI 관계자는 "전통적 의례보다는 자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명절을 보내는 '새로운 명절'이 자리 잡고 있다"며, "올해 연휴 대화의 중심에는 체감 물가와 민생 문제가 자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newskij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