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성추행 의혹' 홍원표 예산군의원 수사…고소장 접수

피해 여성 최근 경찰에 고소장 제출

홍성경찰서 전경. / 뉴스1

(홍성=뉴스1) 최형욱 기자 = 경찰이 성추행 의혹을 받는 국민의힘 홍원표 충남 예산군의원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홍성경찰서는 강제추행 혐의로 홍 의원을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홍 의원은 지난 19일 오후 11시 30분께 홍성에 있는 한 주점을 방문해 룸으로 향하던 중 복도에 서 있던 한 여성의 신체 부위를 손으로 더듬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여성은 홍 의원에게 즉각 항의했지만 홍 의원은 그대로 룸으로 들어갔으며, 해당 장면이 가게 폐쇄회로(CC)TV에 그대로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여성은 지난 25일 이 같은 혐의로 홍 의원에 대한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으며, 접수 당일 참고인 조사를 받고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홍 의원을 불러 조사를 진행하려고 했으나 홍 의원이 개인 사유로 조사를 미뤄달라고 요청해 현재까지 소환조사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건이 지역사회에 퍼지자 홍 의원은 “깊이 반성한다”는 사과문을 냈으며, 의혹이 제기된지 이틀 만에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홍 의원은 아직 의회사무과에 사퇴서를 제출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홍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hoi409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