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차선 도로가 런웨이로' 천안 도심서 거리댄스 퍼레이드
550m 구간 통제…해외 22개국 포함 37개팀 춤사위
- 이시우 기자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천안 도심에서 전 세계 춤을 감상하고 즐기는 '천안흥타령춤축제' 거리댄스 퍼레이드가 26일 천안터미널 앞 도로에서 진행됐다.
거리댄스 퍼레이드는 초대형 콘서트장으로 꾸민 도로에서 해외 각국의 댄스팀이 춤을 추며 시민들과 호흡하는 '천안흥타령춤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천안터미널 앞, 방죽안오거리부터 신세계백화점 천안아산점까지 550m 구간, 9차선 도로가 런웨이로 탈바꿈했다. 해외 22개국을 비롯해 국내외 37개 팀 2000여 명의 춤꾼들이 3시간 동안 각국의 전통문화가 담긴 춤사위를 도로 위에 수놓았다.
무대 양측에 설치된 2000여 좌석을 가득 메운 시민들은 환호와 박수를 보내 함께 어깨춤을 췄다.
원활한 공연 감상을 위해 설치된 300인치의 영상 차량과 크레인에 매달린 플라잉 스피커, 화려한 조명이 흥을 더했다.
특히 올해는 국제스트릿댄스챔피언쉽 대륙대항전이 특설무대에서 열려 큰 호응을 얻었다. 대륙대항전에는 아시아·유럽·아메리카·아프리카 4개 대륙 대표가 배틀에 나서 화려한 퍼포먼스로 역동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거리댄스 퍼레이드는 다양한 국가와 문화를 춤으로 화합하고, K-콘텐츠의 위상을 높였다"며 "남은 축제 기간에도 방문객들이 안전하고 재밌게 즐길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흥타령춤축제는 오는 28일까지 천안종합운동장 일원에서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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