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 영향 대청호 문의수역 조류경보 '경계' 상향

대청호 수역도(금강유역환경청 제공) /뉴스1
대청호 수역도(금강유역환경청 제공) /뉴스1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금강유역환경청은 25일 오후 3시를 기해 대청호 문의 수역 조류경보를 '관심'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 발령한다고 밝혔다.

경보 상향은 유해남조류 세포수가 경계 단계 발령기준인 1만세포/mL를 2주 연속 초과함에 따른 것이다.

금강청은 문의 수역의 최근 기온은 하락 추세에 있으나, 이달 초 내린 비로 유입된 다량의 영양염류 등이 조류증식에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조치에 따라 금강청은 조류경보 발령상황을 관계기관에 알리고 조류예찰 및 조류독소 모니터링 강화, 취·정수장 고도정수처리 등의 추가 강화를 요청했다.

또 경보 발령수역을 중심으로 녹조제거설비 등 방제장비를 투입해 조류를 지속 제거하고, 환경오염 취약지역과 하·폐수처리시설 등 오염배출원 등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송호석 청장은 "9~10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 또한 많을 것으로 전망돼 대청호 내 유해남조류 증식이 계속될 수 있다"며 "깨끗한 물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ongseo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