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유관순 열사 추모제 2년 연속 초대 못받아

시 "열사 넋 기리는 추모제에 집중"

28일 충남 천안시 병천면 유관순 열사 추모각에서 열린 '순국 100주기 유관순 열사 추모제'에서 참석자가 헌화를 하고 있다. 2020.9.28/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사퇴 요구 받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유관순 열사 추모제에 2년 연속 초대받지 못했다.

천안시는 오는 28일 병천면 유관순 열사 사적지에서 '순국 제105주기 유관순 열사 추모제'를 거행할 예정이다.

시는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와 매년 추모제를 열어 열사의 애국정신을 기리고 있다. 추모제에는 보훈 단체,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여한다.

독립운동의 기폭제가 된 만세운동을 상징하는 유관순 열사 추모제에 독립기념관장은 매년 초대 대상이었다. 사적지와 기념관 모두 천안시 목천읍에 위치해 지리적으로도 가까워 기념관장은 추모제에 꾸준히 참석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 추모제부터 독립기념관장은 초대 명단에서 제외됐다. 시는 임명 당시부터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김형석 관장을 추모제에 부르지 않았다.

올해도 광복절 기념식 경축사 발언으로 사퇴 요구가 거센 김 관장을 초대하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유족과 보훈 단체 등이 참석하는 추모제에 불필요한 논란을 일으키지 않고, 추모제에 집중하기 위해 초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는 추모제 방문이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오는 28일까지 천안시 누리집에서 온라인 추모관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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