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오는 25일 오송서 '가봉태실' 국제학술대회 개최

세계유산 등재 추진전략 논의

'조선왕조 가봉태실 세계유산 등재' 국제학술대회 포스터(충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내포=뉴스1) 김낙희 기자 = 충남도와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은 오는 25일 청주 오송 C&V센터에서 '조선왕조 가봉태실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과제와 추진 전략'을 주제로 한 국제학술대회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학술대회는 충남도, 충북도, 경북도가 공동 주최하고 각 도가 출연한 국가유산 분야 연구기관이 공동 주관한다.

태실은 조선왕실이 자손의 탄생을 기념해 전국 각지에 조성했다. 조선 왕실에서는 왕자와 공주가 태어나면 적절한 시점과 장소를 정해 탯줄을 산봉우리에 묻었다.

이후 그 아이가 국왕으로 즉위하면 태실 주변을 석물로 단장했다. 이를 가봉태실이라고 한다.

도내 태실 유적으로는 서산 명종대왕 태실 및 비(보물), 금산 태조대왕 태실(도 유형문화유산), 부여 선조대왕 태실비(도 문화유산자료), 공주 숙종대왕 태실비(도 문화유산자료) 등이 있다.

학술대회에서는 조선왕조 가봉태실 7곳(서산 명종 태실, 충주 경종 태실 등)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실질적인 추진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최재헌 건국대학교 세계유산학과 교수의 기조 발제, 다양한 주제의 연구 성과 발표가 이어진다.

장기승 충남역사문화연구원장은 "조선의 장태 문화와 태실은 왕실의 문화와 전통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산"이라며 "올해 하반기 국가유산청에 세계유산 잠정 목록 등재를 신청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학술대회는 별도의 신청 없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정책연구부로 문의하면 된다.

luck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