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또 반려묘 전기레인지 화재…주인 없는 새 발로 '꾹'
- 김종서 기자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대전에서 또다시 반려동물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큰 불로 번지지 않았으나 자칫 대형 화재로 번질 위험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8일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오후 1시12분께 대전 서구 괴정동의 한 다가구주택에서 기르는 고양이가 주방 하이라이트를 작동시켜 불이 났다.
거주자가 외출한 사이 하이라이트 위에 놓인 박스가 타들어갔는데, 때마침 돌아와 불이 번지기 전 자체진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대전 대덕구 비래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도 반려묘가 전기레인지를 작동시켜 화재가 발생하는 등 반려동물로 인한 화재는 간헐적으로 반복되고 있다.
지난 2022년부터 올해 6월까지 대전에서 발생한 반려동물 관련 화재는 총 40건, 재산피해는 약 8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집주인이 외출한 사이 고양이가 전기레인지를 작동시킨 게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소방당국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에서 반드시 △전기레인지 안전캡 설치 또는 플러그 분리 △전기 코드·전열기 주변 접근 차단 △외출 시 반려동물 전용 안전 공간 마련 △조리 기구 주변 가연물 정리 △가정용 CCTV 활용 등 예방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jongseo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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