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환경단체 반발에 백제문화제 담수 없이 유등 띄우기로
환경부 협의 후 요청 않기로 결정
- 최형욱 기자
(공주=뉴스1) 최형욱 기자 = 충남 공주시가 다음달 개막하는 백제문화제에서 공주보에 대한 담수 조치 없이 축제를 진행하기로 했다.
18일 시에 따르면 전날 환경부와 협의를 통해 공주보에 대한 담수 조치를 요청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시는 그간 축제 기간 금강에 띄울 부교와 유등 전시를 위해 공주보 담수 조치를 취해 왔으나 이에 환경단체가 지속적으로 반발해왔다.
시는 현재 담수 조치 없이도 부교와 유등 설치는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그간 안전상의 이유로 보 담수를 요청해 온 것”이라며 “설치에 있어 장애가 있을 수 있겠지만 행사 진행 자체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공주보 담수 외에도 먹거리 판매 시 다회용기 사용을 확대하고 ‘밤마실 야시장’에서의 일회용품 배출도 최소화하는 등 친환경 축제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특히 그간 개막식에서 진행해 온 불꽃쇼 대신 드론 1000여대를 동원한 대규모 드론라이트쇼를 진행할 계획이다.
최원철 시장은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계승하는 동시에 환경을 지키는 지속가능한 축제의 모범이 될 것”이라며 “백제의 역사와 가치를 체험하면서도 탄소를 줄이고 자원을 아끼는 친환경 축제로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choi409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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