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역 '광역복합환승센터' 국토부 승인…후속 절차 돌입

충남도, 2030년까지 6735억원 투입 환승시설 등 확충

천안아산역 광역복합환승센터 조감도.(충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내포=뉴스1) 김낙희 기자 = 충남도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요청한 '천안아산역 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 계획'이 지난 17일 자로 승인됐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광역복합환승센터는 권역 내의 환승 교통 처리와 상업·문화·주거·숙박 등 지원기능을 복합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시·도지사가 국토교통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지정한다.

천안아산역은 고속철도(KTX)와 수서고속철도(SRT), 전철 1호선 등과 연결된 충청권 최대 교통 요충지다. 2028년 평택-오송 2복선화와 향후 연구개발(R&D)집적지구 및 강소연구개발특구 등이 계획된 곳이다.

이에 도는 각종 환승지원시설을 조성하는 내용의 이번 개발 사업을 국토부에 제안했고 사업 타당성·적정성 등을 인정받아 승인을 받아냈다.

이번 승인은 특별시·광역시를 제외한 도 단위 광역복합환승센터로는 처음이다.

사업 위치는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 고속철도(KTX) 천안아산역 일원으로 사업 규모는 대지면적 6만 1041㎡, 건축면적 2만 1959㎡, 연면적 29만 6800㎡다.

2030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6735억 원을 투입해 무빙워크와 에스컬레이터, 환승주차장 등을 새롭게 조성 및 확충할 예정이다. 또 업무·상업·주거·숙박·문화예술·공공시설 등 환승지원시설도 구축된다.

도는 개발 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앞으로 민간사업자 유치 및 선정 등 후속 절차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사업자 선정 이후에는 개발실시계획 수립(사업시행자), 승인 및 고시 등 법정 절차 이행을 위해 아산시와 적극 협력하고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도 소통을 강화해 2030년 준공되도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광역거점에 맞는 합리적인 연계 환승 체계를 구축해 천안아산역 광역복합환승센터가 지역경제의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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