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군, 난자·정자 냉동 비용 지원…가임력 보전

의학적 사유 영구 불임 예상 군민 대상…여성 최대 200만원
난자·정자 냉동 비용, 본인부담금 50%까지 환급

금산군청 전경. (금산군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5.6.30/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금산=뉴스1) 이동원 기자 = 충남 금산군이 영구 불임이 예상돼 가임력 보전이 필요한 군민을 대상으로 난자·정자 냉동 비용 일부를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저출산 문제 극복과 군민의 중요한 삶의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다.

지원 대상은 항암치료, 난소·고환 절제 등 의학적 사유로 생식기능 손상이 예상되는 남녀 군민이다. 신청 자격을 충족하면 생애 1회에 한해 본인부담금의 50%를 지원받을 수 있다. 여성은 최대 200만 원, 남성은 최대 30만 원까지 지원된다.

지원 범위에는 난자·정자 냉동을 위한 검사, 과배란 유도, 채취, 동결 및 초기 보관 비용 등이 포함된다. 단, 입원료나 생식세포 동결·보존과 무관한 검사료 등은 제외된다.

신청은 생식세포 채취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금산군보건소 모자보건팀을 방문하거나 e보건소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의료기관 발급 진단서, 동결·보존 확인서, 진료비 영수증 등이 필요하다.

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지원을 통해 군민들이 치료 과정에서 생식능력을 잃을 위기에 놓였을 때 중요한 선택권을 지키고, 장기적으로 저출산 극복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newskij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