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한 대하 드세요"…안면도 백사장 대하축제 20일 개막

20~27일 백사장항서 맨손 대하잡기·‘1000원 경매쇼’·가수 공연
꽃게철과 맞물린 미식·공연·산책의 삼박자…지역경제 활력 기대

지난해 개최된 ‘제23회 안면도 백사장 대하축제’ 맨손 대하 잡기 체험 모습(태안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5.9.12/뉴스1

(태안=뉴스1) 김태완 기자 = ‘대하의 본고장’ 충남 태안에서 가을 바다의 별미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미식 축제가 열린다. 태안군은 12일 “제24회 안면도 백사장 대하축제”가 9월20일부터 27일까지 8일간 안면읍 백사장항 일원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축제는 안면도 백사장 대하 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김영미)가 주최·주관한다. 대하를 비롯한 각종 수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 있도록 마련됐으며, 태안 대표 수산물의 주산지인 백사장항을 널리 알리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올해 프로그램은 △맨손 대하 잡기 체험 △‘1000원 경매쇼’ △초대가수 공연 △버스킹 △레크리에이션 △노래자랑(노래방 점수 게임) △수산물 홍보 행사 등으로 구성돼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하며 즐길 수 있다. 특히 현장에서 바로 맛보는 ‘산지 직판’의 장점이 극대화돼 신선한 대하의 진가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백사장항을 따라 이어지는 해변길은 바다와 송림이 어우러진 걷기 명소다. 방문객들은 축제장을 중심으로 산책과 미식을 함께 즐기며 초가을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 가을 꽃게철과도 맞물려 태안권 수산물의 ‘제철 맛’을 한 번에 누릴 기회라는 게 군의 설명이다.

군 관계자는 “안면도 대하축제는 대하의 본고장 태안에서 가장 맛있게 대하를 즐길 수 있는 대표 축제”라며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오셔서 맛있는 음식과 함께 많은 추억을 쌓고 돌아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하는 잡히면 신선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특성이 있어 태안 등 산지에서 바로 맛볼 때 풍미가 가장 좋다고 알려져 있다. 저지방·고단백 식품으로 미네랄과 키토산이 풍부해 가벼운 식재료로 선호된다.

cosbank34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