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 10일부터 하나로 국제 심포지엄 개최
15개국 전문가 참가, 최신 연구 성과와 활용 논의
핵분석기술·한일 중성자 과학회와 동시 개최
- 이동원 기자
(대전=뉴스1) 이동원 기자 = 한국원자력연구원이 10일부터 3일간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국내외 연구용 원자로 이용 연구자가 한자리에 모이는 ‘2025 하나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한국원자력학회와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하나로 이용 연구 성과를 정리하고 향후 활용 방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5번째 국제 학술회의로, 우리나라가 연구용 원자로 수출에 성공한 요르단을 비롯해 오스트리아, 벨기에, 호주, 일본 등 15개 국가에서 50명 이상의 해외 전문가를 포함, 총 300여 명이 참석한다. 160여 편의 논문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최신 핵분석 기술 국제 교류를 위한 제7차 핵분석기술 국제 학술대회와 제20차 한일 중성자 과학회의가 동시에 개최되어 국제 협력 분야에서 하나로의 역할과 이용 활성화가 기대된다.
하나로는 1995년 최초 임계 도달 이래 국내외 연구자와 산업계에 필수적인 중성자 이용 기반을 제공해 왔으며, 현재까지 누적 이용자는 1만여 명에 달한다.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218일 연속 무(無) 비계획 정지 운전을 달성하며 하나로 역사상 최장 기록을 세웠다. 이는 우리나라의 연구로 운영 역량이 세계적 수준임을 보여주는 동시에 지역 사회에도 시설 안전에 대한 신뢰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하나로는 주요 대기업을 포함한 산업체의 이용이 크게 늘었다. 2013년 5%에 머물던 산업체 이용 비율은 2024년 15%로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중성자빔 이용자 550명, 중성자도핑 반도체 소재 10톤 생산, 중성자 방사화 분석 이용 지원 990여 건, 의료·산업용 방사성동위원소(I-131, Ir-192 등) 생산 공급 등 다양한 연구 지원과 원료 의약품 생산을 수행하고 있다.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은 “하나로의 성공적인 운영 경험은 요르단 연구로 수출과 올해 미국 차세대 연구로 설계 수출 계약의 기반이 되었다”고 평가하며 “이번 국제 심포지엄을 계기로 세계적 수준의 연구용 원자로 활용을 위한 새로운 30년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newskij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