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매달고 400m 질주한 음주운전자 구속기소

(아산=뉴스1) 이시우 기자 = 경찰관을 차량에 매달고 도주한 음주 운전자가 재판에 넘겨졌다.

9일 충남 아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월 29일 0시 52분께 아산시 배방읍 일대에서 음주 운전을 한 A 씨(30대)가 구속 기소됐다.

"음주 운전이 의심된다"는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신고 장소 인근에서 A 씨 차량을 발견하고 뒤쫓았다.

경찰은 사이렌을 켜고 정차를 요구했지만, A 씨는 속도를 높여 도주했다.

길이 막혀 정차한 사이 경찰관이 운전자에게 다가가 하차를 요구했지만, A 씨는 또다시 차량을 몰고 달아났다. 단속 경찰관이 차량에 매달렸지만 A 씨는 멈추지 않고 400m를 더 달렸다.

결국 경찰 차량이 앞을 막아선 뒤에야 차량을 멈춰 세웠다. 차량에 매달린 경찰관은 다치지 않고 A 씨를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경찰은 A 씨를 구속 송치했고, 검찰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및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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