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 김민주 교수, 정밀영양 연구로 '네빈 스크림쇼 상' 수상

국제영양학회(IUNS-ICN 2025)에서 강연하는 김민주 한남대 식품영양학과 교수(한국연구재단 제공) /뉴스1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한국연구재단(이사장 홍원화)은 한남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김민주 교수가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영양학회(IUNS-ICN 2025)에서 국제영양과학연맹(IUNS)이 수여하는 세계적 권위의 '네빈 S. 스크림쇼 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상은 박사학위 취득 후 15년 이내의 연구자 가운데 영양학 분야에서 두드러진 업적을 이룬 인물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김 교수는 2017년부터 한국인 맞춤형 정밀영양 중재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성과를 쌓아왔다.

특히 아시아 지역 대사성 질환에 대한 오믹스(Omics) 기반 개인 맞춤형 영양 연구를 통해 질병 관리의 패러다임을 '치료'에서 '예측 및 예방'으로 전환하는데 기여하는 등 영양과학 발전에 이바지한 점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오믹스는 유전체나 단백체, 대사체 등을 통합 분석해 생물학적 정보를 포괄적으로 이해하는 첨단 생명정보 분석 기술이다.

국내 대사성 질환 유병률은 2017년 29.4%에서 2020년 35.3%로 급증했으며, 특히 MZ세대에서 조기 발병이 심각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대사성 질병이 발병하기 전 조기 예측하고 개인 맞춤형 예방 전략을 제시하는 정밀영양 연구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김 교수는 아시아인이 서양인과는 다른 독특한 유전적 변이와 대사 반응을 보인다는 사실에 주목해 오믹스 기술을 통합한 맞춤형 정밀영양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 연구는 한국인 특화 대사성 질환 예측 및 예방 가이드라인을 제시함으로써 국가 영양 정책의 핵심적인 과학적 근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교수는 더 폭넓은 한국인 및 아시아인 코호트를 대상으로 다중 오믹스 연구를 이어가고 고감도 오믹스 기술 플랫폼을 도입해 한국인 특화 표준화 예측 도구를 개발할 계획이다.

jongseo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