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권 올여름 가장 더웠다…평균기온 25.9도로 역대 1위 경신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올여름 충남권 평균기온이 역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지방기상청이 4일 발표한 '2025년 충남권 여름철 기후특성'에 따르면 지난 6~8월 평균기온은 25.9도로 지난해보다 0.1도 높아 역대 1위를 경신했다.

올해는 특히 6월 말부터 이례적으로 이른 더위가 몰려왔는데, 북태평양의 높은 해수면 온도로 북태평양고기압이 평년보다 일찍 확장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6월 19일 대전, 7월 1일 서산에서 각각 가장 이른 열대야가 관측되기도 했다.

여름철 강수 일수는 짧은 장마로 평년보다 10일 적은 27.8일을 기록했다. 다만 강수량은 711.8㎜로 평년(719.2㎜)과 비슷한데, 7월 충남에 내린 기록적인 호우 등 국지적으로 단시간 집중호우가 내린 영향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서산에서는 시간당 114.9㎜의 물폭탄이 쏟아져 1시간 최다강수량 7월 극값을 경신한 바 있다.

장마 기간에도 한두 차례 많은 비가 집중돼 장마철 강수량은 평년(353.9㎜) 대비 142.4% 많은 503.8㎜를 기록했다.

jongseo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