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형 테마공원 새 단장' 천안삼거리 공원 개장
720억 원 투입· 17만㎡ 면적 공원화…자연·문화 공존
김석필 대행 "천안시 대표 명소 자리매김"
- 이시우 기자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충남 천안의 대표적인 명소 천안삼거리 공원이 가족형 테마공원으로 새 단장을 마치고 1일 개장했다.
서울과 경상도, 전라도를 잇는 삼남대로의 분기점이자 민요 '천안삼거리(흥타령)'로 유명해 지난 1970년대 공원으로 조성됐다.
하지만 전체 면적 17만㎡ 중 5만㎡만 공원으로 사용되면서 기능을 상실했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 2022년부터 재개발이 진행됐다.
천안시는 720억 원을 투입해 온 가족이 함께 문화와 자연을 누릴 수 있는 가족형 테마공원으로 재탄생시켰다.
천안시를 상징하는 능수버들을 비롯해 59종 9만 5000여 그루의 나무가 편안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맥문동 등 22종 6만5000 본의 초목이 눈을 즐겁게 한다.
수목 사이로 2.5km 순환산책로와 숲속 산책로, 계절별 들꽃을 즐길 수 있는 들꽃 길, 물가의 정취를 더하는 수변 산책길이 조성됐다.
공원의 중심에는 시기와 계절에 따라 음악·바닥분수, 물놀이장, 거울 연못으로 변신하는 광장이 자리 잡았고, 가로 32m×세로 6m의 대형 미디어월이 설치돼 새로운 랜드마크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국내 최장 41m 규모의 하늘길 놀이터를 갖춘 '숲속빌리지' 등 놀이 정원에는 잔디 언덕과 원목 놀이시설, 모래 공간 등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이 밖에도 65m 길이의 황톳길이 조성됐고,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공원 곳곳에 파고라와 피크닉 테이블, 파라솔, 선베드, 의자가 배치됐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긴 기다림 끝에 삼거리공원을 시민 품으로 돌려드릴 수 있어 뿌듯하다"며 "삼거리공원이 천안시를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관리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issue7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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