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부족이 비만으로"…대전선병원 김기덕 센터장 비만건강학회 발표

김기덕 대전선병원 건강검진센터장 /뉴스1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대전선병원은 김기덕 건강검진센터장이 건국대학교병원에서 열린 대한비만건강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효과적인 체중 관리를 위한 기능의학적 수면관리'에 대해 발표했다고 1일 밝혔다.

김 센터장은 수면 시간 부족과 비만 연관성을 입증한 여러 연구 결과 고령자에 비해 소아청소년이나 젊은 성인에서 이런 효과가 더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 번만 수면을 절반으로 줄여도 인슐린 저항성이 16% 증가하고, 4~5일 수면을 제한하면 인슐린 저항성이 30%까지도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들을 소개했다.

수면 부족이 혈당과 식탐 관련 호으몬 '그렐린'에 영향을 미쳐 결국 비만으로 이어진다고도 덧붙였다.

김 센터장은 실제 검사에서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의 이상을 보이는 경우 누워서 잠들 때까지 걸리는 시간, 수면의 질, 수면 시간 등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는 성분으로 아쉬와간다와 홀리바질을 지목하기도 했다.

김 센터장은 "일반적으로 체중 증가와 관련해서는 주로 칼로리나 음식에 집중하는데, 수면문제나 스트레스는 0칼로리임에도 불구하고 체중 증가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며 "음식 조절에도 체중 조절에 자꾸 실패한다면 수면에 문제가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jongseo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