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중국·베트남서 4658만 달러 규모 수출 양해각서 체결
상하이사무소 개소…베트남 중부로 교류 확대
- 김낙희 기자
(내포=뉴스1) 김낙희 기자 = 충남도가 중국·베트남에서 4658만 달러 규모의 수출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전국 무역수지 1위, 수출 2위 자리 수성에 청신호를 켰다.
또 중국 상하이에 사무소를 개소해 대중국 전진기지를 구축하고, 베트남 중부 지방정부와 우호협력 협정을 체결해 도내 수출 1위 국가와의 교류 거점을 마련했다.
31일 도에 따르면 김태흠 충남지사가 9일간의 중국·베트남 순방을 마치고 전날 귀국했다. 이번 순방에서 도는 30개 수출 중소기업과 함께 베트남 호찌민과 하노이에서 비즈니스 매칭데이 등을 열어 실질적인 수출 성과를 거뒀다.
도는 베트남에서 27·29일 양일간 진행한 비즈니스 매칭데이를 통해 총 359건, 8851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이 중 84건, 3358만 달러의 수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25일 상하이 충남 중국사무소 개소식에서 체결한 1300만 달러 규모의 MOU까지 합하면 총 4658만 달러의 충남산 제품 판매 계약이 성사됐다.
중국 상하이에 신규 개소한 사무소는 충남의 대중국 시장 개척과 투자 유치를 위한 전진기지 역할을 담당한다. 이곳은 충남 수출 2위 국가인 중국 진출의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이로써 도는 미국 LA, 일본 도쿄,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도 뉴델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베트남 하노이에 이어 7개 해외사무소 네트워크를 완성했다.
특히 충남 수출 1위 국가인 베트남에서는 그동안 남북 지역에 치우쳤던 교류를 중부 지역으로 확대했다. 김 지사는 옛 베트남 수도인 후에시와 우호협력 협정을 체결, 베트남 전역으로 교류 거점을 넓혔다.
김 지사는 이번 순방에서 양국 주요 도시 지방정부 수장들과 잇달아 만났다. 중국에서는 쉰쿤린 장수성장, 궁정 상하이 시장 등을 만났고, 베트남에서는 응우옌 반 득 호찌민시 인민위원장, 르엉 응우옌 민 찌엣 다낭시 인민위원장 등과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각국 지방정부 수장들에게 2026년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를 소개하고 참가를 요청했다. 궁정 상하이 시장과 쉰쿤린 장수성장, 응우옌 반 푸엉 후에시 인민위원장 등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연암대와 호찌민 농람대, 떤따오대 간 스마트팜 교육 협력 업무협약 체결을 지원하는 등 농업 분야 교류 확대에도 나섰다.
도 관계자는 "수출 1·2위 국가에서 4658만 달러 규모의 실질적 성과를 거뒀고, 특히 베트남 중부 지역으로 교류를 확대해 수출 다변화 기반을 마련했다"며 "상하이사무소 개소로 중국 시장 진출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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