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동 산불위험 '관심' 발령 검토…산림청, 주요지역 헬기 이동 배치

"가뭄 지속, 산불 발생 증가" 여름철 산불 대응 관계관 회의

이미라 산림청 차장이 정부대전청사에서 여름철 산불 대응을 위한 관계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산림청은 최근 영동지역을 중심으로 여름철 가뭄이 지속되면서 산불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여름철 산불 대응을 위한 관계관 회의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5일 강원 삼척시에서는 1987년 산불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규모인 33.5㏊의 산불이 발생하는 등 여름철 산불 위험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지방산림청, 산림항공본부, 국립산림과학원 등 기관별 가용할 수 있는 산불진화자원을 점검하고 이에 대한 효율적인 운용 방안과 산불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특히, 여름철 강수량 등 누적 강수일수를 고려해 강원 영동지역에 국가산불위기경보 '관심' 단계 발령을 검토하는 한편, 산불 발생 위험이 큰 지역에 산불진화 헬기 및 진화 차량을 이동 배치하는 등 적극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이미라 산림청 차장은 "여름철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산불방지인력과 진화 헬기를 운영하지 않는 기간으로 산림청이 보유한 인력·자원만으로 산불에 대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을 적절하게 배치해 산불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 피해를 막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cs42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