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성풍현 명예교수 '2025 INSC 글로벌 어워드' 수상

성풍현 KAIST 원자력및양자공학과 명예교수 /뉴스1
성풍현 KAIST 원자력및양자공학과 명예교수 /뉴스1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원자력및양자공학과 성풍현 명예교수가 국제원자력학회연합회(INSC) '2025 INSC 글로벌 어워드'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공식 시상식은 오는 9월 17일 오스트리아 빈 국제원자력기구(IAEA) 본부에서 열리는 제69차 IAEA 총회 기간 중 개최된다.

이 상은 원자력 기술의 평화적이고 지속 가능하며 책임 있는 활용을 통해 사회에 크게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를 대상으로 수여한다. 원자력 안전, 기술 발전, 원자력의 긍정적인 영향에 대한 세계적 옹호 활동에 탁월한 리더십과 기여를 인정하기 위해 제정됐다.

INSC는 1990년 설립돼 현재 세계 38개국의 원자력 학회 및 국제원자력여성단체(WiN-Global)가 참여하고 있으며 12만명 이상의 전문가 회원을 대표한다.

이번 수상으로 성 교수는 2012년 이창건 박사 이후 13년 만에 두 번째 한국인 수상자가 됐다. 역대 수상자로는 한스 블릭스 전 IAEA 사무총장, 윌리엄 맥우드 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원자력기구(NEA) 사무총장 등이 있다.

성 교수는 1991년부터 2020년 은퇴까지 KAIST 교수를 지내며 한국원자력학회 회장, 한국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 한국원자력진흥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미국원자력학회 석학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2019년 원자력 계측제어 분야 '돈 밀러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1월 세계 학술 데이터 분석 플랫폼 스콜라(Scholar) GPS가 발표한 평가에서 '2024년 원자력발전소 연구' 분야 전 세계 2만1472명 중 연구 영향력 1위로 선정돼 학문적 업적 또한 입증했다.

성 교수는 "원자력은 기후에 악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대량의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인류에게 꼭 필요한 훌륭한 에너지원"이라며 "이번 수상은 대한민국이 전 세계 원자력 기술의 평화적 이용과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음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jongseo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