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월남 이상재 서훈 상향 추진…범국민 서명운동 전개
국가보훈부에 재평가 신청 예정
- 김낙희 기자
(서천=뉴스1) 김낙희 기자 = 충남 서천군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서천 출신 독립운동가, 계몽사상가인 월남 이상재 선생의 서훈 등급 상향을 본격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월남은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2등급)을 추서 받았다. 하지만 독립운동과 민족 계몽 등에 기여한 공적과 위상에 비해 서훈 등급이 낮다는 지적이 지역사회와 학계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다.
월남은 독립협회 창립과 만민공동회 개최를 주도했다. 또 조선기독교청년회연합회·조선교육협회·신간회 초대 회장을 역임하는 등 자주외교와 독립운동, 계몽운동에 헌신했다.
특히 월남의 장례는 우리나라 최초의 사회장으로 치러져 서울에서만 10만 명이 넘는 추모 인파가 모이는 등 당대 사회에 끼친 영향이 지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월남 이상재 선생 서훈 상향 추진위원회'(추진위)를 구성해 △공적 자료 추가 발굴 및 학술적 근거 확보 △서명운동 전개 등 3대 분야 7개 핵심 과제를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10만 명 이상 참여를 목표로 범국민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공적 자료와 함께 국가보훈부에 서훈 재평가를 공식 신청할 예정이다.
추진위 관계자는 "민족의 자주독립과 국민 계몽에 헌신한 월남의 공적에 걸맞은 예우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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