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충남' 9월 관광명소 태안·청양·공주·서산 등 소개

'바람이 함께 걷는 가을 산책' 주제

월간 충남 9월호 포스터.(충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내포=뉴스1) 김낙희 기자 = 충남도는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를 맞아 도내 관광 콘텐츠를 월별로 소개하고 있는 가운데 9월은 '바람이 함께 걷는 가을 산책' 주제로 초가을의 감성과 계절의 시작을 만끽할 여행지를 소개했다.

가을 감성과 낭만 가득한 태안·청양

태안은 서해의 가을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여행지다. 몽산포해수욕장은 소나무 숲과 백사장이 어우러져 걷기 좋은 해변이다. 오는 9월 26∼28일에는 '모래조각 힐링 페스타'가 열려 해변 위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가을이면 하얀 팜파스가 장관을 이루는 청산수목원에선 바람에 흔들리는 꽃길을 따라 걸으며 감성을 충전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서해의 대표 낙조 명소인 꽃지해수욕장은 가을빛으로 물드는 하늘과 고요한 파도 소리가 여행에 낭만을 더한다.

또 이 시기 제철을 맞는 꽃게를 비롯한 각종 해산물은 태안 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도는 태안 여행 코스로 △몽산포 해수욕장 △모래조각 힐링 페스타 △꽃지해수욕장 △청산수목원 △영목항 전망대를 추천했다.

청양은 '충남의 알프스'로 불리는 청정 자연 명소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이름을 올린 천장호로 향하는 나선형 도로가 드라이브 코스로 인기다. 천장호를 가로지르는 출렁다리는 시원한 풍경으로 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진다.

곧 개관을 앞둔 칠갑호 칠갑타워는 전망대와 스카이워크가 조화를 이루는 복합 공간으로 청양의 사계절을 감상할 새로운 사진 명소로 주목받는다.

장곡사는 상하 대웅전을 모두 갖춘 유일한 천년 고찰로 단풍과 어우러질 때 더욱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인근 장승공원까지 이어지는 산책길은 여유로운 가을 치유 여행지로 제격이다.

청양 여행 코스로는 △청양 고추 구기자 축제 △칠갑타워(전망대·스카이워크) △장곡사 △장승공원 △알품스 공원 △나선형 도로 드라이브 △천장호 출렁다리 순으로 추천했다.

문학 산책 공주, 해질 무렵 서산

공주시는 오는 9월 5∼7일 '공주 국가유산 야행'을 진행해 고즈넉한 가을밤에 문화 산책을 즐기도록 △옛 공주읍사무소 △공주제일교회 △충남역사박물관 △나태주 풀꽃문학관 등 주요 문화 공간을 오후 11시까지 개방한다.

특히 나태주 풀꽃문학관은 시인의 삶과 문학 세계를 오롯이 느낄 감성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돼 방문객들이 선선한 가을밤에 시의 여운을 느낄 수 있다.

이와 함께 계룡산 자락 도예촌에서는 전통 도자기 예술을 체험할 수 있다. 인근 갑사와 삼불봉, 동학사 등산로는 가을 정취를 온전히 느낄 관광명소로 인기가 높다.

또 물안개와 고요한 물에 비친 '연인을 닮은 두 그루 메타세쿼이아' 반영이 어우러진 공주 불장골 저수지(송곡지)는 가을 대표 촬영지로 SNS에서 큰 인기를 끈다.

공주 여행 코스로는 △공주 국가유산 야행 △나태주 풀꽃문학관(신관) △계룡산 △도예촌 △불장골 저수지 일정을 추천했다.

서산시는 오는 9월 26∼28일 600년 역사를 배경으로 한 '서산 해미읍성 축제'를 연다. 해미읍성은 대한민국 관광 100선과 밤밤곡곡 100선에 선정된 관광명소다.

조선 초 무학대사가 창건한 암자인 간월암은 간조 때 육지와 연결되고 만조 시에는 섬이 돼 마치 물 위에 떠 있는 듯 신비로운 풍경을 자아낸다. 인근 해양경관 탐방로에서는 낮에는 천수만과 간월암 경치를, 해질 무렵에는 황홀한 낙조와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서산의 또 다른 국가유산인 마애여래삼존상은 백제의 미소로 불리는 석불로 고즈넉한 숲길인 천년미소길과 함께 걸으면 깊은 감동을 준다.

고찰 부석사에선 템플스테이 등을 통해 사찰 문화를 체험하고 여유로운 가을의 사색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황금산은 해송과 야생화가 어우러진 완만한 숲길과 몽돌로 이뤄진 해안이 절경을 이루는 곳으로 정상 부근의 코끼리바위가 유명하다.

서산 여행 코스로는 △서산마애여래삼존상 △해미읍성 축제 △간월암 △부석사 △황금산 코끼리바위 코스를 추천했다.

자세한 관광 명소·축제 정보는 충남관광 누리집이나 월간 충남 9월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luck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