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베트남 호찌민과 교류협력 물꼬…1542만달러 수출 MOU
김태흠 지사, 응우옌 반 득 인민위원장 접견…핫라인 구축 약속
- 김낙희 기자
(내포=뉴스1) 김낙희 기자 = 충남도가 베트남의 경제·문화 수도 호찌민시와 본격적인 교류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28일 도에 따르면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베트남을 방문한 김태흠 지사는 전날 호찌민시청에서 응우옌 반 득 인민위원장을 접견하고 양 지역 간 핫라인 구축을 약속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충남은 대한민국 무역수지 1위, 수출 2위로 첨단 산업과 제조업이 발달한 지역"이라며 "호찌민은 베트남 무역과 금융의 허브 도시로 충남과 교류할 분야가 많다"고 강조했다.
또 내년 4월 개최하는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초청과 프로축구 교류전 개최를 제안했다.
응우옌 반 득 위원장은 "호찌민은 해양레저와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충남과 충분히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한국 기업이 호찌민에 투자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화답했다. 박람회 참석 의사와 축구팀 교류전에도 동의했다.
같은 날 저녁 JW메리어트 사이공에서 열린 '2025 충남-호찌민시 기업인의 밤'에도 참석한 김 지사는 "며칠 전 양국 정상이 2030년까지 교역 규모를 1500억 달러까지 달성하겠다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며 "충남의 혁신적인 제품과 기술이 베트남의 무한한 성장 잠재력과 만나면 양측 모두에게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도내 30개 중소기업이 참가한 '베트남 비즈니스 매칭데이'에서는 현지 55개 기업 바이어들과 177건 3827만 달러의 수출 상담을 진행해 총 42건 1542만 달러 규모의 수출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특히 방기정 주식회사는 베트남 미팜꾸엔과 500만 달러 규모의 대규모 수출 MOU를 성사시켰다. 김 지사는 상담 테이블을 돌며 바이어들에게 "도지사로서 충남 제품의 우수성을 보증한다"며 적극적인 구매를 당부하기도 했다.
luck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