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회 헌혈 선배에 감명"…대학 때부터 400번 팔 걷어붙인 50대
- 김종서 기자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헌혈은 누군가에게는 다시 살아갈 기회를, 저에게는 삶의 보람과 감사함을 주는 특별한 경험입니다"
생애 400번째 헌혈을 마친 50대 박홍희씨가 소감으로 남긴 말이다.
27일 대전세종충남혈액원에 따르면, 박 씨는 전날 대전 '헌혈의집 으능정이센터'에서 400회 헌혈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행정안전부 정부세종청사 관리본부에 근무하는 그는 대학교 1학년 때 처음 헌혈을 시작한 뒤 꾸준히 생명 나눔에 동참하고 있다.
ROTC 출신인 박 씨는 헌혈분과 활동을 통해 긴급 헌혈 요청 때마다 팔을 걷어붙였다고 한다.
특히 박 씨는 600회 헌혈 기록을 새운 ROTC 선배의 모습에 감명을 받아 헌혈을 평생의 소명으로 삼고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주로 교회 예배 후 으능정이센터를 찾아 헌혈한다는 박 씨는 헌혈증 기부도 하고 있다.
박 씨는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꾸준히 헌혈해 작은 나눔이 누군가에게 큰 힘이 되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성낙준 원장은 "다회 헌혈자들의 꾸준한 실천은 안정적인 혈액 공급과 생명 나눔의 든든한 기반이 된다"며 "시민 여러분들도 따뜻한 마음으로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jongseo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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