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선병원, '경피적 좌심방이 폐색술'로 심방세동 환자 뇌졸중 예방
- 김종서 기자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대전선병원은 심방세동 환자에서 뇌졸중 위험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경피적 좌심방이 폐색술'을 성공적으로 시행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심방세동은 심방이 불규칙하게 떨리는 부정맥이다. 특히 심방세동 환자의 혈전 약 90%가 좌심방 내 귀 모양의 '좌심방이'에서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혈전이 뇌혈관을 막으면 치명적인 뇌졸중으로 이어지는데, 심방세동에 의한 뇌졸중은 예후가 나쁘고 반신마비·언어장애 등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가능성이 높다.
뇌졸중 위험이 높은 심방세동 환자는 일반적으로 항응고제를 복용해 예방하지만 뇌출혈·위장관 출혈 등 부작용 위험이 있다.
이에 항응고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경피적 좌심방이 폐색술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대안으로 제시된다.
이 시술은 항응고제 치료가 어려운 환자나 치료 중에도 반복적으로 뇌졸중이 발생한 환자들에게 주로 시행한다.
항응고제 부작용을 줄이면서 혈전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시술 전에는 경식도 심장초음파 또는 CT로 좌심방이의 크기와 형태를 평가해 적합성을 확인한다. 좌심방이가 너무 클 경우 시술이 불가능할 수 있다.
대전선병원 심장혈관센터는 신경과·심혈관 전문 의료진 협진을 통해 환자 개개인에 맞는 치료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백주열 전문의는 "앞으로도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예방을 위해 최선의 진료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jongseo12@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