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소나무림~금강소나무림 잇는 '동서트레일' 10월 부분개통
태안·예산·홍성 / 울진·봉화 등 21개 구간 311km 열려
국내 첫 백패킹 가능 장거리 숲길…매 구간 역사·자원 풍부
- 박찬수 기자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동서트레일'은 충남 태안군에서 경북 울진군까지 총 849㎞에 달하는 숲길이다. 한반도의 동서를 횡단하며 특히 태안의 안면소나무림과 울진의 금강소나무림을 연결한다는 의미도 가진다. 이 길은 5개 시도, 21개 시군, 87개 읍면, 225개 마을을 지난다. 구간은 모두 55개로 1개 구간 평균 거리는 15km. 구간마다 4개 마을을 통과하게 된다.
산림청은 오는 10월 '동서트레일' 전체 구간의 35%인 311km를 먼저 개통해 시범 운영한다.
동서트레일 시범운영 구간은 태안·서산·당진·예산·홍성 / 울진·봉화 등 21개구간, 311km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1~12구간 173km(태안·서산·당진·예산·홍성)와 47~55구간 138km(울진, 봉화)다.
시범운영 구간의 경우 실제 개통과 유사한 환경조성을 위해 숲길, 안내소, 대피소, 쉼터, 편의 및 안내시설 등 기반시설이 구축돼 있다.
동서트레일 조성 완료 시기는 2026년이며, 전구간 개통은 2027년이다.
2024년말 기준 동서트레일 총 55개 구간 849km중 229km 조성이 완료된 가운데 올해 378km, 2026년 242km를 더 조성한다.
동서트레일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백패킹이 가능한 장거리 숲길이다. 게다가 구간마다 지역의 문화·역사적 가치를 반영하고 산림자원을 연계하는 만큼 소멸 위기에 놓인 산촌 지역 활성화를 기대할 만하다.
동서트레일 주요 통과 노선으로는 대전둘레산길, 세종시계둘레길, 속리산둘레길, 내포문화숲길, 울진금강소나무숲길을 꼽을 수 있다.
138㎞에 이르는 대전둘레산길의 경우 계족산 계족산성, 삼국시대 질현성, 고봉산성 등을 끼고 있는데다 숲길에서 조망되는 대전시 전경과 대청호반의 수변경관이 뛰어나다.
159㎞의 세종시계둘레길은 매봉등산로에서 조망되는 금강변과 세종시의 경관을 꼽을 만하다.
209㎞의 속리산둘레길에는 삼국시대의 삼년산성, 세조가 머물다간 마을 대궐터, 고려 태조 왕건이 넘나들던 말티재, 연풍순교성지, 호소사열녀각 등 역사문화자원과 속리산 절경이 어우러져 있다.
320㎞의 내포문화숲길에는 불교의 발자취인 서산마애삼존불상, 보원사지, 상가리 미륵불, 남연군묘, 원효암터 등과 복신굴, 쉰들바위, 무령왕릉, 공주 공산성 등 백제의 유적들이 많다.
울진금강소나무숲길은 79㎞에 이른다. 보부상길인 십이령길, 조령성황사, 내성행상 불망비, 산양서식지 및 금강소나무 등 산림생태자원의 보고이자 문화적 경관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중 시범운영에 포함된 숲길은 내포 문화 숲길(충의사~대현1리 마을회관 9~12구간), 울진금강소나무숲길 전 구간이다.
송준호 산림청 산림복지국장은 “동서트레일 완공 전이지만 시범구간 운영을 통해 국민들이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며 “2026년까지 전구간을 개통해 우리나라에서도 백패킹을 즐기는 트레킹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동서트레일을 내국인은 물론 외국 관광객도 찾아오는 세계적인 트레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pcs42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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