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부여 한옥단지 조성' 등 내년도 중점 추진 과제 58건 공개
AI 등 신기술 접목 정책도 지속 발굴
- 김낙희 기자
(내포=뉴스1) 김낙희 기자 = 충남도는 20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문화체육관광 분야 신규 시책 발굴 회의를 열고 '부여 한옥단지 조성' 등을 포함한 내년도 중점 추진 과제 58건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조일교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을 비롯해 각 과장, 도 산하 공공기관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회의는 도의 신규 시책 공유, 공공기관 및 체육회 시책 발표, 토론 및 자문 등으로 진행됐다.
회의에서는 도민이 체감할 성과 창출과 문화체육관광 분야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58개 시책이 발표됐다.
주요 시책은 △충남 e스포츠 실업팀 창단 △힙-트래디션 굿즈 및 전시 지원 △부여 송국리 유적 세계유산 등재 추진 △부여 한옥단지 조성(1단계) △내포신도시 스포츠타운 조성 △서해안권 치유관광 프로그램 운영 △2026년 코리아 내셔널 호그랠리 개최 △충남미술관 홍예공원 프로젝트 조성 △충남 어린이도서관 건립 등이다.
이중 부여 한옥단지 조성은 부여군 군수리 일원에 전통 한옥을 중심으로 한 고도(古都) 공간 및 체계적인 경관을 조성해 역사 도시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문화관광 도시로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도는 1단계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사업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힙-트래디션 굿즈 및 전시 지원은 최근 국립중앙박물관 굿즈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흐름에 맞춰 추진된다. 도는 내년 도내 공립박물관을 대상으로 특색 있는 굿즈를 발굴하고 제작을 지원할 계획이다.
부여 송국리 유적은 동아시아 벼농사 문화 형성과 발전 과정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청동기 시대 취락 유적으로, 도는 이 유적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 요건에 부합한다고 판단, 내년부터 세계유산 잠정 목록 등재를 위한 로드맵 연구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는 내포신도시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정착률 제고를 위해 모든 세대가 함께 이용할 생활체육형 스포츠타운 조성 방안도 논의했다.
도는 이날 발표한 신규 시책들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정부예산 및 도 자체 예산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AI 등 신기술을 접목한 정책도 지속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조일교 국장은 "신규 시책들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도민이 직접 체감할 정책으로 다듬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luck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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