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당진·태안으로 피서 행렬…"폭염 속 안전사고 주의"

부석면 간월도 간월암 전경(서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5.8.16/뉴스1

(서산=뉴스1) 김태완 기자 = 극한 폭우가 지나간 충남 서해안에 연일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광복절 연휴인 16일에도 낮 기온이 33도를 웃돌면서 서산·당진·태안 3개 도시의 바다와 계곡 등으로 관광객 발길이 향하고 있다. 특히 올해 여름은 폭염 속 안전을 당부하는 목소리가 크다.

서산은 간월암 일몰과 삼길포항, 해미읍성 등 역사와 해양 관광이 공존한다. 당진은 왜목마을 일출과 삽교호 관광지, 난지도 해수욕장이 전국 관광객의 발길을 붙든다. 태안은 꽃지·만리포·연포·몽산포 등 전국구 해수욕장과 해양치유센터로 여름마다 인산인해를 이룬다. 세 지역 모두 각기 다른 매력을 품고 있지만, 최근의 극한호우 피해와 이어진 폭염 속에서는 안전과 배려가 가장 중요한 여행의 조건이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낮 폭염 속 무리한 활동은 열사병과 탈진, 심하면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한낮 야외 활동은 가급적 피하고, 모자·양산·선글라스 등으로 직사광선을 차단해야 한다. 2시간마다 그늘이나 실내에서 충분히 휴식하며, 땀으로 손실된 수분과 전해질을 자주 보충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갈증이 나지 않아도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안전하다.

물놀이 전에는 반드시 준비운동을 하고,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한다. 음주 후 수영은 절대 금물이며, 어린이와 노약자는 반드시 보호자의 시야 안에서 활동해야 한다. 물살이 강하거나 지정된 안전구역 밖은 입수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당진 왜목마을 일몰 모습(당진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5.8.16/뉴스1

관광객의 작은 배려는 지역사회에 큰 힘이 된다. 집중호우 피해 복구가 한창인 마을이나 시설에서는 불필요한 접근을 자제하고, 지역 주민과 상인에게 예의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쓰레기를 되가져가고, 불법 취사나 야영을 삼가는 것도 필수다. 불씨 관리에 소홀하면 산불이나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서해안 3대 휴양지 폭염 안전 포인트로 서산은 간월암과 삼길포항은 일몰 명소지만, 해질녘 전까지는 자외선이 강하므로 챙 모자와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바닷바람이 강할 경우 탈수를 막기 위해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해미읍성 등 도심 관광지는 그늘이 드문 구간이 있어 휴대용 부채나 시원한 물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당진은 왜목마을 일출 관람 후 한낮에는 온열 질환 위험이 높으므로, 오전 일정 후 오후에는 실내 관광지나 카페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삽교호나 난지도 해수욕장은 물살이 변덕스러울 수 있으니, 반드시 지정된 안전구역에서만 물놀이를 즐겨야 한다.

태안은 꽃지·만리포·연포·몽산포·학암포 등 해변은 모래사장이 넓어 체감온도가 높다. 장시간 맨발로 걸을 경우 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얇은 아쿠아슈즈나 샌들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해양치유센터 등 실내·치유형 관광시설을 병행하면 체온 조절에 도움이 된다.

태안 안면도 꽂지해수욕장 일몰 모습(태안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5.8.16/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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