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슈퍼박테리아' 발생 예방·차단에 총력 대응

해마다 증가 추세…올해 6월 기준 8건 발생

슈퍼박테리아.(뉴스1DB)/뉴스1

(부여=뉴스1) 김낙희 기자 = 충남 부여군은 항생제가 잘 통하지 않는 감염병인 'CRE 감염증'(일명 슈퍼박테리아)의 의료기관 내 발생을 차단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CRE 감염증은 중증 감염 치료제인 카바페넴계 항생제에 내성을 보이는 장내 세균 목 균종에 의한 감염 질환으로 치료에 사용하는 항생제도 제한돼 혈류 감염이나 요로감염, 폐렴 등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환자나 병원체 보유자와 접촉하거나 오염된 의료기구·물품, 오염된 환경의 표면을 통해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의료기관 내에서 확산할 수 있어 관리가 중요하다.

군에서는 CRE 감염증 발생 건수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2022년 3건, 2023년 6건, 2024년 11건이 발생했다. 2025년에는 지난 6월 기준으로도 벌써 8건 발생했다.

이에 군은 관내 의료기관 3곳, 충남감염병관리지원단, 논산 백제종합병원과 함께 CRE 감염증 예방과 발생 차단을 위해 총력 대응 중이다.

유재정 군 보건소장은 "의료기관 등과 협업해 의료 관련 감염병 감시·관리 등 현장 대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uck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