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공문에 연락처 도용도…교육공무원 사칭 사기 '주의'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대전시교육청은 최근 공무원을 사칭해 업체 등에 금전을 요구하는 사기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유사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31일 밝혔다.

최근 일부 사기범들이 시교육청 직원을 사칭해 물품 구매(납품) 또는 용역 대금 지급을 명목으로 업체에 금전을 요구하는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 이들은 실제 공문을 위조하거나 공무원 개인 연락처를 도용하는 등 치밀한 수법을 사용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시교육청은 어떤 경우에도 전화, 문자, 이메일 등을 통해 금전을 직접 요구하지 않고 계약(납품) 및 대금 지급과 관련해 반드시 교육청 해당 부서 담당자에게 사실 여부 등을 유선전화를 통해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사칭 사기 의심 사례가 발생할 경우 즉시 관할 경찰서에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교육청은 이번 사안에 관련해 대전 둔산경찰서에 수사를 의뢰, 향후 유사 사례에 대해서도 신속한 정보공유와 대외 안내를 통해 공공기관을 사칭한 범죄행위에 대응할 계획이다.

고영규 총무과장은 "교육청을 사칭한 범죄행위는 공공기관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업체와 시민 여러분께서도 의심스러운 연락을 받으신 경우 반드시 사실 여부를 확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jongseo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