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부남호 수질개선 첫걸음…충남도, 오염원 태안천 유역진단

내년 3월 이후 400억 원 집중 투입 예정

서산 부남호 유역 현황도.(충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내포=뉴스1) 김낙희 기자 = 충남도는 서산 부남호 유역의 주요 유입 하천인 태안군 태안천이 환경부의 '통합 집중형 오염하천 개선사업' 유역진단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오염하천 개선은 환경부가 대규모 국비를 투입해 추진하는 중점 투자 사업이다.

사업은 지방하천과 소하천의 수질 개선 및 생태 회복을 목표로 하수도 정비 등 다양한 수단을 단기간 내 집중 투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도에 따르면 환경부는 이날 사업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국비 2억4000만 원을 투입해 내년 3월까지 태안천 유역진단을 실시한다. 이후 본 사업에 국비 200억여 원을 비롯해 지방비 200억여 원 등 총 400억여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도는 이를 통해 태안천의 오염 원인을 정밀 분석하고 목표 수질 등급을 설정해 부남호 수질 개선을 위한 체계적인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영명 도 환경산림국장은 "태안천을 시작으로 부남호 유역 내 다른 하천까지 단계적으로 수질을 개선할 발판을 마련했다"며 "장기적으로 유역 전반의 수질 개선과 생태 건강성 회복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luck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