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부여군수, 전학 43년 만에 공주고등학교 명예졸업장 받아
1979년 입학 뒤 하숙비 등 감당 어려워 부여고로 전학
- 김낙희 기자
(부여=뉴스1) 김낙희 기자 = 박정현 충남 부여군수가 43년 전 학비 등을 감당하기 어려워 떠난 공주고등학교에서 명예졸업장을 받아 화제다.
28일 군에 따르면 박 군수는 최근 공주고에서 명예졸업장을 받았다. 이 자리에는 동문 선·후배, 재학생 등이 참석했다.
박 군수는 1979년 공주고에 입학한 뒤 세 학기를 마치고 본가가 있는 부여고로 전학했다.
당시 박 군수는 가정 형편상 하숙비와 교통비 등을 감당하기 어려워 전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주고는 "공주고와 인연은 있지만, 여러 이유로 졸업장을 받지 못한 인물 중 사회적으로 모범이 되고 자랑스러운 지도자를 선정해 명예졸업장을 수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명예졸업장 수여는 단순한 졸업장이 아니라 오랜 인연과 애정의 상징"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 군수는 "마음 한편에 큰 아쉬움과 깊은 기억으로 공주고가 늘 남아 있었다"며 "인생에 큰 선물을 안겨준 심순희 교장과 교직원, 동문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공주고는 올해 개교 103주년을 맞은 충남 지역의 대표적 전통 명문 고등학교로 정치·경제·교육계 등 분야에서 수많은 인재를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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