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호우 피해 잠정 피해액 3664억원…복구율 79.7%
행안부 등에 하천 개선 국비 4000억 지원 건의
"8월20일쯤 도 차원의 특별지원금 지급 예상"
- 김낙희 기자
(내포=뉴스1) 김낙희 기자 = 충남 지역에 7월 16~19일 이어진 호우로 현재까지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에 입력된 잠정 피해액이 3664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기준 집계된 피해액으로 지난 22일 발표한 잠정 피해액 2430억 원보다 그사이 1234억 원 늘어났다. 이번 집계는 오는 31일까지 계속된다.
현재 피해가 접수된 공공·사유 시설의 복구율에 대해서는 79.7%를 보인다고 도는 설명했다.
브리핑에 나선 박정주 부지사는 "대부분 시·군은 복구 마무리 단계고, 피해가 큰 예산·서산 등의 일부 미복구 시설도 이번 주까지 모두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빠른 피해 복구는 폭염 속에서도 땀 흘리시는 자원봉사자, 군인, 공직자 등 3만7000여 명의 도움 덕"이라고 강조했다.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정에 대해선 "지난 24·26일 행정안전부에 조속한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재차 요청했고 곧 지정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실사단이 27일부터 해당 지역에서 실사 중”이라고 말했다.
도에서는 △아산 △당진 △홍성 △천안 △공주 △서천 △청양 △부여 등 8개 시·군이 특별재난지역 지정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규모 피해의 원인이 된 하천(지방하천 302곳·소하천 616곳 피해) 기능의 근본적인 개선에도 나선다. 도는 행정안전부와 환경부에 관련 국비 4000억 원 지원을 건의한 상황이다.
박 부지사는 도 특별지원에 대해 "중앙합동조사단 본부를 예산에 설치해 8월 중 피해 규모를 확정할 것"이라며 "이후 도 특별지원금을 국비보다 먼저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사가 대략 8월 19일까지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 빠르면 8월 20일쯤 특별지원금 지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도는 지난 22일 특별재난지역 지정에 따른 정부지원금과 별도로 도-시·군비 168억 원을 추가로 지원하는 도 차원의 특별지원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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