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청년부부 결혼장려금 수혜자 96% "실질적 도움"

지역정착과 인구증가 효과 입증…청년 삶의 마중물 역할
시행 8개월 누적 수혜자 1만4000명, 예산 100억 추가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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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1) 이동원 기자 = 대전시가 추진하는 ‘청년부부 결혼장려금 지원사업’이 청년층의 결혼 동기 부여와 안정적인 생활 기반 마련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28일 시에 따르면 결혼장려금 지급 시행 6개월을 맞아 지난 6월 9일부터 19일까지 수혜자 1016명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6.0%(매우 도움이 됨 60.1%, 다소 도움이 됨 35.8%)가 “결혼 이후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다”고 답했다.

특히 장려금은 가전·가구 구입(26.4%), 출산·육아 준비(25.5%), 결혼비용(22%), 주거마련(14.4%) 등 주로 실질적인 생계비에 활용돼 결혼 초 경제적 부담 경감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응답자의 84.1%가 이 사업이 대전시 인구 증가에 도움이 된다고 평가하였으며, 수혜자의 98.2%는 현재(2025년 6월 기준) 대전시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나 지역 정착 효과 또한 두드러졌다.

결혼장려금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 (대전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5.7.28/뉴스1

'대전 청년부부 결혼장려금'은 18세에서 39세 사이의 초혼 청년이 대전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혼인신고일 포함 6개월 이상 거주한 경우 1인당 250만 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혼인신고일 기준 1년 이내 신청해야 한다.

2024년 10월부터 시행된 이 사업은 올해 6월 말 기준 누적 1만4717명이 혜택을 받았으며, 대전시는 혼인 건수 증가 추세에 발맞춰 100억 원의 예산을 추가 확보해 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고현덕 대전시 교육정책전략국장은 "시민 만족도가 높은 만큼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제도 개선과 함께 청년층의 결혼 장려 및 지역 정착을 적극 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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