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 기대하세요"…이장우 대전시장 대회기 인수

아시아 최초 4개 광역 공동 개최 의미
이 시장 "희망의 무대 만들 것"…충청권 공동개최 본격 시동

이장우 대전시장 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기 인수 (대전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5.7.28/뉴스1

(대전=뉴스1) 이동원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이 지난 27일(현지시각) 유럽 국외출장 일정 중 독일에서 열린 ‘2025라인-루르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폐회식에 참석, 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기를 인수했다고 28일 밝혔다.

2022년 11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충청 메가시티’가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개최 도시로 선정된 지 약 2년 만에 이뤄진 대회기 인수 절차다.

이 시장은 폐회식에 앞서 “충청권 대회는 단일 경기가 아닌 종합대회로는 아시아 최초로 4개 광역지자체가 공동 개최하는 대회”임을 강조하며, “테러 위험 없는 안전한 도시를 기반으로 4개 시도의 기존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저비용·고효율 대회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2년 후 150개국 청년들의 멋진 도전을 충청에서 만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장우 대전시장 등 충청권 4개 시도지사와 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원회는 ‘2025 라인-루르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폐회식 절차에 따라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으로부터 2027년 대회기를 인수했다.

이후 진행된 차기 개최지 소개에서는 충청 조직위원회가 판소리와 전자음악 등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충청의 여정을 담은 문화예술공연을 선보여 2027년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강창희 조직위원장은 대회기 인수 연설에서 “2027년 8월 개최될 유니버시아드대회는 아시아 최초로 4개 광역권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역사적인 대회가 될 것”이라며 “이 대회를 통해 미래 세대는 도약하고, 도시는 지역 균형 발전을 통해 지속 가능성과 포용의 가치를 실현하는 무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이 시장은 “독일 현지에서 짧게나마 충청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었던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충청 조직위를 비롯한 4개 시도는 전 세계 대학생 선수단의 땀과 노력이 결실을 보는 희망의 무대인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를 만들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한편, ‘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는 전 세계 대학생 선수들이 참여하는 국제종합경기대회로, 2027년 8월 1일부터 12일까지 대전·세종·충북·충남 4개 시도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에는 양궁, 펜싱, 체조 등 18개 종목에 150개국, 약 1만 5천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예정이며, 대전에서는 펜싱, 수영, 다이빙 종목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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