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폭우 피해규모 3253억…이재민 372명 미귀가
박정주 행정부지사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정 서둘러야"
- 이시우 기자
(홍성=뉴스1) 이시우 기자 = 지난주 충남에 내린 폭우로 인한 재산피해가 3253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충남도는 25일 오후 6시 기준 도내 폭우 피해 규모는 약 3253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도로와 하천 파손 등 공공시설 3396건이 신고돼 2426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고, 농작물 침수 등 사유시설 3만 1216건에서 827억 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지역별로는 서산시가 569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예산군(553억 원), 아산시(534억 원), 당진시(429억 원) 순이었다.
대피했던 2300여 명 중 372명은 여전히 임시 대피 시설에서 생활 중이다.
또 응급복구 대상 6052건 중 4471건(73.9%)은 조치를 완료했지만, 붕괴 등의 피해가 발생한 천안 보산원교와 공주 문금리 도로는 통행 제한이 계속되고 있다.
박정주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이날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과 함께 피해 지역을 살펴본 뒤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정을 요청했다.
박 부지사는 "이미 지정된 서산과 예산을 제외하고, 아산과 당진 등 8개 시군이 특별재난지역 지정 기준을 넘어섰다"며 "하루라도 더 빨리 복구가 완료될 수 있도록 추가 지정을 서둘러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지방하천과 소하천의 근본적인 복구를 위한 사업비 증액 △침수 주택 피해복구 지원 현실화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광용 본부장은 "8월 2일까지 호우 피해 중앙합동조사단의 충분한 조사를 통해 특별재난지역에 추가 지정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며 "나머지 요청 사항도 기재부와 대통령에게 적극 건의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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