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공무원 사칭 물품 대납 사기 '주의' 당부

실명·공무원증 위조… 업체에 각종 물품 요구
독거노인 약품, 구호 물품 등 명목 다양

공무원 사칭해 물품 요구, 실제 사용된 사칭 공문. (공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5.7.24/뉴스1

(공주=뉴스1) 이동원 기자 = 충남 공주시가 공무원을 사칭해 민간 업체에 물품을 요구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4일 시에 따르면, 사칭범들은 실제 공주시 공무원의 실명을 도용하고 공무원증 사진까지 보내는 치밀한 수법으로 시청 관계자인 것처럼 접근하고 있다.

이들은 독거노인 우울증 예방 약품, 다육식물, 반찬, 재해 구호 물품, 지물포 공구세트 등 다양한 물품을 지역 소상공인에게 요구하고 있으며, 공문서와 물품 구매 확약서까지 위조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심지어 공주시장의 직인까지 도용하는 대담함까지 보여 시민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공주시 관계자는 “공무원이 민간 업체에 전화로 물품을 대신 사 달라고 요구하는 일은 절대 없으며, 이 같은 행위는 명백한 사기”라고 강조했다.

시는 지역 상인회와 관련 기관에 주의를 당부하는 한편, 민생 회복 지원금 지급과 집중호우 피해 복구 등 시민들의 어려움을 악용한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해서 안내를 강화할 방침이다.

공주시는 의심스러운 주문을 받았을 경우 반드시 시청에 사실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재차 당부하며,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촉구했다.

newskija@news1.kr